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 통보…철도·아시안게임 등 논의될 듯_빙고 조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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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다음달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여하는 대표단 명단을 확정해 상대측에 통보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9일) 북한이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고위급회담 대표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고위급회담 때와 같습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입니다.

통일부도 이날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총 5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지난 16일 구성한 명단에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빠지고 안문현 심의관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안 심의관은 인도 협력 등 전반적인 의제에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류광수 차장이 교체 대표로 고위급회담에 참여한다면서 "산림 협력 관련 논의 시 안문현 심의관 대신 우리측 대표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측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북측의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이번 대표단에도 들어간 것은 남북이 철도 연결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우리측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위한 체육 회담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아울러, 장성급 군사회담과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할 적십자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6일 4차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며, 장성급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 등 논의도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